User Experience/사용자의 심리학

[UX 심리학] 상호작용을 위한 크기와 거리를 고려하자 - 피츠의 법칙

오딕트 2023. 9. 18. 00:11

* 본 글은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존 아블로스키 지음, 이미령 옮김, 출판사 책만(2022년 8월 10일 4쇄)"의 내용과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피츠의 법칙

1954년 미국의 심리학자 폴 피츠Paul Fitts가 발표한 법칙이다.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D%94%BC%EC%B8%A0%EC%9D%98_%EB%B2%95%EC%B9%99

 

피츠의 법칙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피츠의 법칙(Fitts' Law)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과 인간공학 분야에서 인간의 행동에 대해 속도와 정확성의 관계를 설명하는 기본적인 법칙이다. 시작점에서 목

ko.wikipedia.org

 

내용은 지극히 간단하다.

인간이 특정 대상까지 닿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상의 크기가 크고 거리가 가까울수록 빠르다.

더 크고 가까운 왼쪽 상자까지 닿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른쪽보다 덜 소요된다.

더 잘 보이고 더 가까운 물체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은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걸 법칙으로 도식화하여 인간의 물리법칙을 설명한 것에 피츠의 법칙은 그 의의가 있다. 이러한 도식화 덕분에 피츠의 법칙은 현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서 근간을 이루는 공식이 되었다.

 

피츠의 법칙에 따르면 대상이 클수록, 거리가 가까울수록 인간은 대상에 빨리 도달한다.

중요한 UI일수록 피츠의 법칙을 고려하며 배치해야 접근성과 사용성을 높이는 디자인이 된다.

 

대상은 얼만큼 커야 하는가. 이 부분은 각 운영체제마다 디자인 시스템에서(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이나 머티리얼 디자인 가이드라인처럼) 최소 권장 사항을 제안해준다. 어디까지나 권장이기 때문에 꼭 지키진 않아도 되지만 대기업에서 R&D를 거쳐 나온만큼 무시하지는 않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이 권장 사항보다 크기가 작다면 사용자는 터치를 하기 위해 더 집중력을 소모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다. 설령 아이콘이 작아도 터치하는데 에너지나 시간의 차이가 없더라도 심리적으로는 사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요소 사이의 거리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마우스와 달리 핸드폰은 손가락으로 터치하기 때문에 터치펜의 팁이나 마우스의 끝점처럼 상호작용을 위한 한 지점이 없다. 보다는 일정한 원으로 된 면적이 존재한다(우리가 손끝으로 어디를 찍으면 점이 찍히는 게 아니라 지문과 같은 면적이 그려지는 걸 생각해보자). 그러다보니 너무 가까운 아이콘은 오작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디자인 시스템에도 이 역시 최소 거리를 제안하니 참고가 필요하다.

 

대상은 어디에 놓여져야 할까. 사용자의 의식에 따라 기준점(또는 시작점)은 변하기 마련이다. 사용자가 주로 어디를 의식하는지는 플랫폼마다 다르다. 웹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데 비해 모바일은 가운데에서 주변으로 뻗어나간다. 또 양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인지 한 손만 쓸 수 있는 상황인지에 따라서도 터치가 가능한 영역이 달라진다. 사용자의 의식은 주로 자신이 터치 가능한 곳과 이어지기에 이런 변수도 고려해야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텍스트 입력창이 있다. 텍스트 입력창은 대개 전체가 터치(or 클릭) 가능한 영역이다. 길이가 긴 텍스트를 위해 남겨둔 여유 영역도 터치 영역으로 해두어서 사용성을 높인 케이스다. 피츠의 법칙은 대상이 클수록 빨리 도달한다고 말한다. 덧붙여 검색, 입력 버튼도 텍스트의 흐름 끝에 놓여있다. 텍스트 입력이 끝났다는 사용자의 심리를 반영하여 가까운 곳에 자리를 배치한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 녹아있어 자연스럽지만 따지고보면 다 원리가 있는 법이었다.

 

피츠의 법칙은 사용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지 않아야한다는 원리를 상기시킨다. 적절하지 않은 크기와 거리의 상호작용 버튼은 그 버튼을 쓰기 위해 사용자의 과도한 주의력을 요구한다. 필요하든 필요하지않든 그 기능을 쓰기 위해 힘을 사용한 사용자는 다른 요소를 위해 쓸 에너지를 당겨 쓸 수도 있다.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서는 특히 더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